2025.07.03. 진보당은 당내 성폭력사건을 방관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사건의 전모를 공개하라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논평/성명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 [논평] 진보당은 당내 성폭력사건을 방관하거나 은폐하지 말고 사건의 전모를 공개하라SNS를 통해 진보당의 당내 성폭력사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의 정치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돕는 일명 ‘생활비서’라는 해괴망측한 역할을 만들어 여성 당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성폭력을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은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 사건이 당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진보당의 여성 당직자들이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으며 ‘꽃뱀’ 프레임을 붙였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고 원내에 진출한 진보당에 묻는다.첫째, 진보당에는 ‘남성 정치인의 일상을 대행하는 여성 비서’라는 직무가 따로 존재하는가? 전근대적인 이와 같은 성차별적인 사적 노무관계를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의 업무를 보좌하는 ‘수행비서’나 ‘보좌관’은 공적 직무이다. 정치인의 공적 업무를 보좌하는 ‘수행비서’나 ‘보좌관’에게 사적 노무를 수행케 하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적인 사적 노무와 차별적인 성역할에 기반을 둔 ‘생활비서’라는 조직문화가 존재하는가?둘째, 진보당은 진보당 정치인에 의해 발생한 이번 성폭력사건을 인지하고 있는가? 인지하고 있다면 공식적인 시스템을 통해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가? 피해자에 대한 긴급한 보호조치를 병행하고 있는가? 여성 당직자들이 자행하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한 중지와 처벌을 진행하고 있는가?셋째, 위성정당 몫으로 비례대표 의원이 된 손솔 의원의 보좌관으로 2차 가해자가 채용되었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인가?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진보당의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한다.진보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며 구축되는 정치가 바로 가부장정치다. 진보당의 가치는 성평등정치인가 가부장정치인가?진보당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실명을 밝히지 않기를 원했다”는 말의 뒤에 숨지 말라. 가해자의 실명 따위는 필요 없다. 진보당 내에서 진보당 정치인에 의해 성차별적인 노동착취와 성폭력이 있었는지 하루 속히 밝혀라! 동시에 ‘생활비서’라는 전근대적이고 성차별적인 조직문화 및 직무가 존재한다면 하루 속히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2025년 7월 3일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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