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cream_mable구슬아이스크림 언어학과 논리학에서 "전제"로 번역되는 단어가 다르다는 걸 오늘 알았네요. 논리학에서는 premise가 전제고, presupposition은 그와는 별개의 것인데 (번역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어학에서는 presupposition을 "전제"로 번역하는군요.

본문으로 돌아가서, 제시하신 문장에서 핵심은 주석에서 언급하셨듯 "the"의 사용에 있겠죠. 영어에서 "the"는 청자와 화자가 암묵적으로 동의할법한 후술하는 대상을 얘기하니까요. 대상을 나타내는 메타 변수 x에 대해 "the" x라는 표현의 presupposition이 existence of x이겠습니다. 억지로 번역해본다면 "그 프랑스 왕은 대머리다"라고 했을 때 청자와 화자가 공통적인 (잘못됐을 수도 있는) 인식인 "프랑스 왕이 (그곳에) 존재한다"를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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