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프랜차이즈가 아닌 이상 동네 벗어나서 식사한다고 하면 이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을 종종 가는 편이란 말이죠 내 관심사 반영해서 식당 픽하면 의도하지 않아도 늘 이주민이 하는 곳이었음
그래서 그런가 이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인 걸 전혀 모르고 갔는데 해당 국가 언어가 들리면 반갑고는 해요
이주민이 하는 식당이라는 이유로 가게에 별테러하고 인상 찌푸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일부러 평소보다 더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같은 말을 많이 하고 웃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물론 평상시에도 식당에서 나올 때 잘 먹었다며 감사인사를 하긴 하지만, 이주민에게 배타적인 한국에서 한국-한국 가정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상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친절함을 유지하는 것과 국가적으로 그들에게 행해지는 폭력과 그들의 어려움에 관심갖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그러려고 합니다
이런 사유를 제외하더라도 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했으면 해요 그 노동자가 꼭 누군가의 가족이고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타의 것에 뾰족하게 대하는 건 그리 구는 사람이나 그걸 받고 넘겨야 하는 사람이나 힘든 일이잖아
누군가의 가족이고 소중한 사람이어서 친절해져야 한다는 거 정말 한국적인 감성으로 하는 호소 같다고 늘 생각함… 이게 잘 먹히는 방식이란 건 아는데 꼭 그런 이유에서만 친절해질 필요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