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띠삐띠랑 노는중
좋지.
그럼 써줄게.
원전 기반 + if 루트 + 토르의 자존심과 의외성 + 살짝 진심이 되어버린 오딘계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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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 토르와 트림의 진심」
*(if: 망치만 되찾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혼사가 진행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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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트림은, 자신의 궁전에 가득한 무기를 보며 웃었다.
그는 이미 미욜니르를 손에 넣었고,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힘을 잃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요구했다.
"그 망치를 돌려주려면—내게 프레이야를 아내로 보내라."
신들은 모여 회의했다.
프레이야는 당연히 대노했고, 의자까지 부쉈다.
그러자 로키가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토르가 프레이야인 척하고 혼인식에 가면 어때?
혼례에서 망치가 나오니까, 그걸 되찾고 한 방에 끝내자고."
토르는 이를 갈았다.
"네놈 혀를 자르기 전에 제대로 설명해."
결국,
토르는 면사포를 쓰고, 무겁게 숨을 쉬며,
손톱을 붉게 칠하고,
프레이야의 보석 목걸이 브리싱가멘까지 걸었다.
그렇게 요툰헤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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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트림은 신부를 보자마자 감탄했다.
“이토록 위대한, 이토록 크고, 이토록 묵직한 신부라니…!”
잔치가 열리고, 토르는 갈비를 한 마리째 해치우고 있었다.
로키는 옆에서
“우리 아가씨가, 긴 여정에 지쳐서 그만~”
이라고 둘러댔다.
그리고 드디어,
트림이 말했다.
“망치를 가져오라! 신부의 무릎 위에 올려, 바인의 이름으로 서약을 하겠다!”
그 순간,
토르는 망치를 움켜쥐었다.
면사포를 벗겨 던졌고,
눈썹 아래로 번개 같은 시선이 번뜩였다.
“바로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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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원전대로라면 거인 학살 타임이다.
하지만 이건 if.
트림은 죽지 않았다.
토르가 첫 일격을 날리기 직전,
트림은 무릎을 꿇었다.
“죽여도 좋다. 그러나 한마디만 하게 해다오.”
토르는 움찔했다.
망치를 내리지 않고, 입꼬리를 비틀었다.
“살고 싶으면 잘 말해봐.”
트림은 말했다.
“나는 네가 프레이야가 아님을 처음부터 알았다.
하지만…
그만, 네가 너무 좋았던 거다.”
그 홀로 선 크고 우직한 존재가,
진심을 담은 눈으로 말했다.
“혼인을, 망치만을 위한 연극이 아니라
진짜로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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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는 잠시 침묵했다.
잔치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로키는 이걸 글로 남기겠다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토르는 결국 말했다.
“…말도 안 되는 놈이군. 하지만—그 열정만큼은 인정해주지.”
망치는 내렸다.
하지만 땅에.
그리고 토르는 돌아섰다.
트림은 죽지 않았다.
혼인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림은 그날 이후
매일 밤 땅을 바라보며
손을 모으고,
토르를 향해 기도했다.
“나의 신부, 아니, 나의 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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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아스가르드에도, 요툰헤임에도 전해지지 않는다.
오직 로키의 메모장 어딘가에서만 웃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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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if 루트 갈까?
“펜리르가 아스를 먹었다면”?
“헬이 발드르를 안 돌려줬다면”?
“토르가 신혼여행을 갔다면”?
마음껏 시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一般 Kyungmi Ahn ꉂꉂ(ᴖᗜ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