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제가 어제 길고양이랑 놀았거든요."
"부럽네요."
"근데 고양이 마음은 바람같잖아요? 오죽하면 자연재해라고 하겠어요?"
"그렇죠. 이해합니다."
"그쵸? 동의 하시죠? 그래서 말인데, 여기 할퀴어진 상처, 자연재해 특약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거든요 심사원님."
"..."
#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산타는 없어."
"아냐, 있다니까?"
"산타가 있다면, 왜 우리집에 오지 않는거니?"
"네가 울었기 때문이지."
"난 안 울었거든?"
"아냐, 넌 울었어. 나도 울었고. 우리 모두 태어날 때 울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우는 아이야. 그리고 우는 아이는 선물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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