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폐쇄랑 귀신들림이 상관관계가 있는거 알아?"
"그건 또 무슨 말?"
"귀신은 뭐가 죽어서 되는거지?"
"사람."
"그럼 사람이 생전에 가장 많이 했던 일이 뭘까?"
"밥먹기?"
"그거 말고."
"음... 대화?"
"그렇지."
"근데 그게 공중전화 폐쇄하고 뭔 상관?"
"귀신들은 대부분 행동반경이 정해져있거든. 제한적이지. 자신이 기억하는 장소에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원래 사람이었잖아. 대화하고 싶은 욕구가 있겠지.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인데, 그 장소가 제한적이면 말할 상대가 별로 없겠지."
"다른 귀신들하고 말하면 되는거 아님?"
"귀신은 자신이 기억하는 장소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했잖아? 이건 장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거거든."
"모르는 사람이면 귀신끼리도 말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