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의 STAR!(feat. Hatsune Miku) 입니다

흠... 전반적으로 저예산으로 제작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왠지 곡 자체도 작곡가 스톡에서 갖고 온 것 같고 하츠네 미쿠의 매력이 같이 녹아드는 그런 것도 아니고 진짜 사전적인 의미의 피쳐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저희한테는 전설적인 피처링곡이 있죠? 조PD의 노래지만 인순이가 피처링한 <친구여>라고...

우선 곡이 너무 무난합니다. 누구한테나 줘도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뭐랄까 유니클로같은 노래네요. 처음 들었을 때는 K-POP을 레퍼런스로만 접한 일본 아티스트 작품인줄 알았는데 크레딧에 NATHAN이 제일 먼저 써있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스톡에서 꺼내썼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요새 보컬로이드 시장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보컬로이드 시장이 아티스트 색깔을 마음껏 비추는 환경이라 할 지라도 대표되는 곡들은 있잖아요? Tell Your World나 멜트같은...(👵) 이런 곡의 풍조를 쫌만 차용해서 썼더라면 조금은 더 톡톡 튀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도... 대파곤봉에 제작비를 다 썼나 싶을 정도로 빈약했는데요, 미쿠 3D가 너무 허술해서 오히려 악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2D를 등장시키는 게 어땠을까... 배경도 2군데로 압축 가능한데다 안무가 대부분이라서 대망의 콜라보! 라기보다는 진짜 피쳐링에 그쳐서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