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런 계기나 이유 없이 혼자 있는 게 무서워질 때가 있다.
평소라면 별 생각 없이 지나쳤을 집 안의 어두운 구석들이나, 불꺼진 방들이 갑자기 커 보이고.
등 뒤의 그림자에서 나를 낚아챌 손아귀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왠지 소름을 느끼게 되는 그런 날.

방 구석에 수면에 방해되지 않을 수면등을 켜두고. 침대 한 켠에 누워 혹시라도 닫힌 방문을 박차고 귀신, 좀비, 살인마, 미라, 광대, 괴물...... 이 나타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게 되는 날이다..


음.... 요약하면요 저 갑자기 혼자 잘려니까 무서워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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