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실수 감추려고 예술가에 수갑 채워” 정윤석 감독의 계엄 1년

노지민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 다큐멘터리(대학원)를 전공한 정윤석은 지난 20년 간 미술가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작가로서의 동시대적 시선과 기록자로서의 태도”에 따라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여성 판사를 잡겠다며 법원을 부수고 난입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현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대가는 폭도들과 한 덩어리로 묶인 기소, ‘예술가의 기록은 정당 행위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어진 1심 유죄 판결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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