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마이카다 만화 《메달리스트》, 유소년 피겨 스케이팅 만화이지요.
왕도 스포츠물의 클리셰와 필수요소들을 다 몰아넣었음에도 너무나도 신선하게 느껴진 작품이었답니다. 라이벌이면서도 친구일 수 있고 선생님과 학생이 쌍방향으로 영향을 주며 성장할 수 있는 입체적인 내면과 인간관계를 잘 그려내고 있답니다. 어린이들의 성장기를 담아내는 작품임에도 어린이도 똑같이 온전하고 어른도 똑같이 모자란 점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의 초등학교 고학년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는지 생각해보면 더더욱이요.)
다만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다보니 작품 속에서 그려내는 현실의 불합리도 재미의 빌드업이나 주인공이 성과를 내면 다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막상 찝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화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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