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사시험에서 최근 한 5년? 동안 일어난 변화 중 하나가, 수험생들한테 어휘력을 물어보는 문제의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어휘 문제는 원래 어쩌다 한 번씩 냈다가 안 냈다가 하는 유형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휘 문제가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굳이 어려운 어휘로 문제를 구성하지 않아도 변별력이 있다는 뜻인가? 싶죠.
이걸 의도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기업이 어휘력을 가진 사람들이 입사하는 것을 원하는데, 동시에 기업이 원하는 어휘력 수준의 커트라인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 쯤되면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을 뽑겠다기보다는, 제발 말이 좀 통하는 사람이 와라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느낌.
:blobcat_thisisfine:

1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iqhina.org/notes/afxa6a4lyp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