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그렇게 [공언하지 않음] 이라는 전략적 모호함이야말로 일본이 중국에 제공하던 plausible excuse를 가장 크게 웅변하던 지점이었고, 그걸 이렇게 대놓고 내동댕이친다는 건 그냥 "아 난 너 안 무섭고 수틀리면 너랑 대놓고 조질란다"로 수렴한다. "台湾有事は日本有事" 는 단순히 "아~ 대만에 일 터지면 우리도 휘말리니까 남일이 아니죠~" 라는 액면가대로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게 일본 입장에서 얼마나 "정확한 현실인식"에 부합하는가의 문제는 벼룩 발톱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문제가 되는 건 외교 레토릭으로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