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당시에 참 착잡했던 광경 중 하나는 "남성혐오란 성립하지 않는다" 라는 여성학계의 분석을 가져다 쓰는 것이었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전 해당 분석 페이퍼에 거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구조적 폭력 앞에 저항으로써 목소리를 내는 사회 현상이 미소지니의 대칭항으로 규정되는 것은 원리적으로,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회학의 문법에서 말이죠. 그런데 이걸 가져가서 '자 이제부터 널 가열차게 멸시할건데 이건 폭력이 아니란다' 로 쓰는 건 아주 공공연한... 굳이 목격자를 찾으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는 선명한 기억입니다.

0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bsky.brid.gy/convert/ap/at://did:plc:g4277rrszeonl4yzrpk26bou/app.bsky.feed.post/3m65t6zxamn2p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