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에반게리온만 해도 봅시다. TVA로부터의 일관된 최종 메세지는 "얌마 원래 세상엔 타인도 있는거고 그러니까 충돌도 있는거야 그만 웅크리고 좀 밖으로 나와" 입니다. 에반게리온을 소비하는 오타쿠가 그러던가요? 오타쿠의 컨텐츠 소비는 그 자체가 사회-외부를 격리하는 수단의 일종이기 때문에 그런 메세지는 곧이곧대로 내면으로 소화되지 않습니다. 동원된 은유에 관한 해석 - 사해문서니 임팩트니 뭐니 등등 - 이나 심볼, 캐릭터에의 애착과 같은 것에 더 집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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