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확증파괴가 억지력이 된다던 냉전기 이래 이제까지의 국제안보이론의 파탄을 목도한다. 한심한 결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론의 제창자들이 얼마나 욕을 먹어야 할 지는 조금 고민이 있다. 이 이론의 실패는 파멸에 대한 공포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의사결정권자를 상정하지 못한 탓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파멸에 대한 공포를 이해하는데에는 지능이 필요하지만, 통계학적으로 그런 수준의 지능은 아웃라이어인데다, 그런 아웃라이어가 전국적 수준의 무력을 통제하는 권력을 쥐는 것도 상정하기 어려운 엣지케이스였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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