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광장에서 싸우는 페미니스트 릴레이 대자보]

우리가 지쳐 포기하기만을 기다리고 수많은 가짜 뉴스로 우리를 분열시키고자 하는게 저들의 의도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를 있게까지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이상 물러나면 안됩니다. 끝까지 모이고 싸워 재구속 그리고 탄핵까지 이루어 내야합니다.

[다시! 광장에서 싸우는 페미니스트 릴레이 대자보]

우리가 지쳐 포기하기만을 기다리고 수많은 가짜 뉴스로 우리를 분열시키고자 하는게 저들의 의도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를 있게까지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이상 물러나면 안됩니다. 끝까지 모이고 싸워 재구속 그리고 탄핵까지 이루어 내야합니다.

조은나 노원여성회 사무국장

#나는다시광장에서싸운다 #페미니스트의힘으로 #다시윤석열구속 #다시모이자광장으로 #내란세력뿌리뽑자 #윤석열OUT성차별OUT #성차별주의자윤석열을감옥으로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계엄령? 설마 오보겠지.
아무리 앞뒤 안가리는 사람이라지만 계엄령이 뭔지를 알텐데 그걸 선포했을리가...하며 뉴스속보에 집중했습니다.
서울도심 한복판으로 장갑차가 들어오고 국회를 군인들이 장악을 해 계엄해지를 못하게 막는 장면은 몇 개월전 봤던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책과 영화에서만 봤던 계엄선포를 실제로 볼 줄 몰랐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진정 24년이 맞는지 의심이 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국민들을 뭘로 보고 이런 행동을 했는지 화가 났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새벽까지 쉽사리 잠 못 드는 밤을 맞이하고 그 다음날 아무일 없는듯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게 맞는지 어리둥절해 하며 퇴근후 바로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역시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광장에 모였습니다.
9년만에 또 겨울은 광장에서 보내겠구나 했습니다.
한번의 성공의 경험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지 9년전의 경험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번도 넘긴적이 없었다던 남태령에서 우린 작은 승리를 보았고 함께 했습니다.
우리가 지쳐 포기하기만을 기다리고 수많은 가짜 뉴스로 우리를 분열시키고자 하는게 저들의 의도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를 있게까지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이상 물러나면 안됩니다. 끝까지 모이고 싸워 재구속 그리고 탄핵까지 이루어 내야합니다.
광장으로 모여 나와 우리,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주세요.

조은나 (노원여성회 사무국장)

[다시! 광장에서 싸우는 페미니스트 릴레이 대자보]

나는 당신을 더 알아가기 위해 광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리고 싶습니다.

나는 자본주의, 학벌주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가족중심주의, 이성애중심주의, 외모지상주의, 연령차별주의, 서울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세상을 위해 이곳에 나와서 투쟁합니다!

다시! 광장에서 싸우는 페미니스트 릴레이 대자보

나는 당신을 더 알아가기 위해 광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리고 싶습니다.

나는 자본주의, 학벌주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가족중심주의, 이성애중심주의, 외모지상주의, 연령차별주의, 서울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세상을 위해 이곳에 나와서 투쟁합니다!

재희 서울여성회 활동가

#나는다시광장에서싸운다 #페미니스트의힘으로 #다시윤석열구속 #다시모이자광장으로 #내란세력뿌리뽑자 #윤석열OUT성차별OUT #성차별주의자윤석열을감옥으로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며칠 전 우리는 윤석열 퇴진 집회와의 100일을 맞았습니다. 길고 추운 겨울밤, 매일같이 거리에 나와 투쟁한 결과로 얻은 “윤석열 구속”을 3.8 여성의 날에 다시금 외치고 있자니 그 좌절감은 표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윤석열 구속, 윤석열 파면, 윤석열 퇴진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광장에 나왔지만, 그것만을 이루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윤석열 퇴진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이후에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입니다. 윤석열 퇴진 광장에 나온 우리 모두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학벌주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가족중심주의, 이성애중심주의, 외모지상주의, 연령차별주의, 서울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 사회에서의 민주주의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주권자가 돈의 노예일 때, 혐오와 차별, 편견으로 얼룩진 사람일 때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올바른 사회의 방향이 아니라 개인의 이권이 표를 가르는 기준이 된 지금,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유효합니까?

24/25년식 광장 사용법에 따라 많은 발언자들이 발언 전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후에 발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각종 XX주의를 타파하는 첫 발걸음과도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당신을 더 알아가기 위해 광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편견 짙은 사회에서, 상대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거라 짐작하기 어려운 사회에서 우리는 듣고 싶지 않은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회사를 다닙니까?"
"거기 연봉은 얼마죠?”
“당신은 무슨 대학을 나왔나요?”
“당신은 고졸입니까?”
“당신은 누구와 같이 삽니까?”
“왜 결혼하지 않죠?”
“당신은 왜 아이를 낳지 않습니까?”
“당신은 남자/여자친구가 있습니까?”
"당신의 성별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몸무게는 몇 kg이죠?” "키는요?"
"당신은 몇 살입니까?"
“당신은 어디에 삽니까? 그곳은 아파트입니까?”

요즘 사실은 많이 듣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광장이 변화발전해온 것처럼, 사람들의 인식수준도 높아졌고, 배울수록 서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드는 사회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저는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평가하기 위해 묻고 대답하는 사회가 아니라, 이런 질문을 아무런 편견 없이 던질 수 있는 사회가 왔을 때 듣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자본주의와 학벌주의 사회가 아니라면, 우리가 나온 고등학교와 대학교, 다니는 회사와 연봉, 사는 지역과 부동산 유형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생각을 할까요? 돈보다, 학력보다 가치있는 것들이 넘쳐날텐데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아니라면, 비혼족, 딩크족, 동거가정, 이혼가정, 소년소녀가장, 입양아, 혼외자, 독립출산아동이 있는 가정에 하는 많은 질문이 “실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관심"의 표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에 대해 밝히는 것이 아무렇지 않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아지는 세상을 원합니다. 어떤 질문을 통해 누군가를 한 번 더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자본주의, 학벌주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가족중심주의, 이성애중심주의, 외모지상주의, 연령차별주의, 서울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곳, 광장에 나와서 투쟁합니다.

윤석열 퇴진 후에 우리 삶을 각박하게 만드는 다른 모든 것들을 퇴장시키는 그 날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재희 (서울여성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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