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생때부터 컴퓨터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하는 중고딩들 모이는 커뮤니티 활동을 했었음.
그런데 내가 활동하던 곳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애들 위주로 모여있더라고... 집안에 투병자 있어서 빚이 2억이던 우리집이 상류층으로 분류될 정도였음.
그러다가 언제 한번 모여서 학교 공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음.
냉정하게 우리 가정환경 따져봤을 때 수능봐서 대학갈 사람들은 아니다. 그래도 학교가 아주 의미없는 곳은 아니니 그 안에서 챙길건 챙겨보자. 했음.
굳이 가져갈걸 찾는다면, 국어는 형태소와 품사 정도만 구분할 줄 알면 되고(NLP), 수학은 행렬이랑 기하와 벡터 기초 정도만(3D, 공간), 과학은 물리2만(이상하게 도움되는 잡다한 이론들) 대략 뭔소리를 하는지 보면된다. 그럼 어디가서 돈버는데는 문제없을거. 라는 결론 도출하고 그거 공부만 하기로 했음.
결론은 여기 있던 애들 대학이랑 연은 없어도 전부 취업은 원하는 분야로 20대 초반에 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