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10년전 이야기

때는 2012년, 학창시절 공부랑은 전혀 거리가 멀어 수능은 커녕 내신하나 제대로 해본적 없는 청년들이 모임.

영어권에서는 NLP라는걸 한다는데 우리도 이게 뭔지 배워보자! 하는게 목적이었음.

일일 강사 역할은 애초에 이걸 배워야한다 주장했던 내가 맡았음.

그때 모였던 친구들을 앉혀놓고 tokenizer 라는 개념과, "품사 태깅" 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이걸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에는 유명한게 3가지가 있는데 디리클레 할당, 나이브 베이즈, 그리고 코사인 유사도 라는게 있음.

설명을 마쳤으나 친구들의 표정이 어두워짐. 품사가 뭔지부터 설명해야 하는 애들 데리고 내가 좌절을 안겨주고 있었던거였음...

그리고, 그날 나는 많은 친구들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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