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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정은이 등단 20돌이 된 올해 낸 책은 그 어떤 장르나 형식 이전의 ‘일기’입니다. 축약하자면 ‘데모 일기’. 윤석열이 아니었다면 독자들은 아마 다른 작품으로 황정은의 20주년을 맞았을지 모릅니다.

소설가 황정은, 등단 20돌에 내놓은 의외의 ‘시대 장...

소설가 황정은, 등단 20돌에 내놓은 의외의 ‘시대 장르물’ [.txt]

국회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 속에 섞여 “윤석열을, 반란수괴, 내란수괴”를 “체포하라”고 몇시간 외치다가 목이 쉬었다. 그 자리에서 줄곧 “반란수괴”로 선창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 “내란수괴”까지는 (이제) 낯익어도 “반란수괴”라는 말이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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