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떠도는 어떤 음모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일본의 어떤 작가가 주장했던 다음달(7월) 초 대지진 발생설 음모론에 대한 얘기인데

근래 들어서 일본 열도 주변의 지진 활동이 잦아지고 그 규모의 평균도 올라가고 있는 건 맞긴 하지만, 사실 저 음모론은 지난 1999년 세기말이나 2012년 말에 돌았던 지구 종말설 음모론(이를 소재로 한 영화도 만들어지긴 했었음)처럼 딱히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어떤 종말론적 사건이 특정한 날짜에 일어난다고 단정짓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 이 세상은 알다가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사항들은 인간의 지식이나 능력으로 딱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님.

그렇다고 지금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이,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일본 열도 주변의 지진 활동이 빈도도 잦아지고 있는데다 그 규모의 평균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근거로 수십 년 이내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학계의 분석도 있는 만큼, 적어도 상식적으로 가능한 여러 가짓수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플랜은 만들어 놓는 게 맞음.

괜히 저런 음모론으로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내용들이 여기저기서 보여서 한번 의견을 끄적여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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