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언젠가는 이 책의 내러티브가 수명을 다 하길 바랍니다. 미래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짓게 되질 않길 바랍니다. 당시 이 책을 "노동운동을 감상적 온정주의의 대상으로 만들어 혁명적 전망을 차단한다"라며 공격하던 사람들이 태도를 바꿔 돌아선 소위 '보수진영'이라는게 이 나라 정치판에서 사라지길 바랍니다. 공장 반찬 무 말랭이 간이 조금 더 잘 맞기를 바라는, 그런 나약한 삶을 이어나가는 생애가 아니라, 꿈과 희망이 구조적으로 살아있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이 책이 잊혀지길 바라지, 이런 방식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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