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신화가 홍수설화입니다. 노아의 방주와 우임금의 치수인데요. 재난을 신이 내린 심판으로 받아들인 유럽의 신화와 재난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행정과제로 받아들인 동북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지형 환경과 경제적 배경이 연약한 사회를 만들었고, 그 사회가 만든 신화는 보호해줄 시스템이 없다보니 필연적이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비해 환경이 고정되고 경제적 여력이 강한 곳에서는 사람이 힘을 모아 극복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신화가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홍수 후 무지개와 하나라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보면 명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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