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다 쌀농사를 통해 강력한 인구부양력을 가질 수 있었던 동북아와 달리 밀농사는 요소요소마다 제분 인프라가 필요한데, 그 인구부양력이 약해서 그 인프라가 여러 곳에 있어야 했습니다. 전근대까지의 경제 발전 상황으로는 이걸 관리, 통일, 운영할 국가의 발달을 기대하긴 힘들죠. 로마가 있지 않냐 하지만, 로마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내해에 거점을 만들어두고 했던 점과 선(도로!)의 점령이었지, 현대 국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통치방식도 달랐죠. 중앙집권적 관료 기구 대신 현지와의 거래를 통해 통치권을 관리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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