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최초의 초대형 팬대믹인 흑사병을 이해해야 합니다.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하는) 성직자조차 막을 수 없는, 불가해안 자연재해에 가까웠어요. 당시 유럽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이를 성경적 비유인 '수확'과 '최후의 심판'으로 연결했습니다. 신께서 세상을 끝내고 심판하기 위해 영혼을 수확한다는 사신과 낫의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한거죠. 이는 공권력이 개인의 삶을 보호하거나 규정하지 못했던 서구 중세의 불안정한 사회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반면 동양에선 이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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