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지형과 경제적 기반 위에 세워진 초기 국가 시스템은 민중에게 '세상은 관리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특히 조선은 훈민정음이라는 도구를 통해 그 시스템의 논리를 백성들의 일상까지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김신조 이후 대한민국에서 주민등록 체계가 확립되면서 장르 소설에서 나오는 '헌터' 라는 초인들조차 등록증을 받는 문화로 이어졌죠. 결국 신화와 전승, 그리고 현대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를 얼마나 신뢰하고 이해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교한 사회적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0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bsky.brid.gy/convert/ap/at://did:plc:oeors5le2tmvqzojsjxxqwro/app.bsky.feed.post/3mfqd4fv6e72u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