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ic Mahjong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서지정보

게임명: 我在地府打麻将
개발사: Boxed Lighting Games
배급사: Omegames Studio, NPC Entertainment
출시일: 2025년 7월 16일
장르: 덱빌딩 로그라이크, Balatro-like

생각

『Demonic Mahjong』, 중국어 명칭으로는 『我在地府打麻将』인 이 게임은 마작을 기반으로 한 유사 발라트로 덱빌딩 로그라이트 게임입니다. 중국어 제목을 조금 의역하면 『나는 죽어서도 마작한다』같은 느낌인 이 게임은 죽어서 저승에 간 플레이어가 저승에서 현실과는 조금 다른 마작을, 저승의 물귀신, 강시, 우두와 마두, 판관, 명왕등과 친다는 내용입니다. 남성층에게 어필할만한 캐릭터와 중국어 보이스를 채용했지요.

뭐, 캐릭터 게임으로의 면모가 있는 건 평가하지 않는다고 치더라도, 그냥 게임으로서 『Aotenjo』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Aotenjo』는 한번의 핸드에서 한 개의 몸통을 확정하고 그걸 반복해서 한 핸드를 마무리하는 구성인데, 이 게임은 변형된 쯔모와 변형된 치, 퐁, 깡을 반복해서 리치를 선언하고, 화료를 여러 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더 쉽습니다. 캐릭터를 도입하고, 캐릭터별로 특수능력이 있어서 내가 핸드를 어느 방향으로, 유물을 어떤 걸 집어야 하는지의 방향성도 제시되는 점 또한 직관적이지요.

구입 당시에는 일부 사운드가 사운드 설정과 무관하게 작동한다거나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만, 빠르게 패치해서 괜찮아진 것을 보니 괜찮나 싶기도 하네요. 이 장르는 전반적으로 게임의 첫 런을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최초 난이도(난이도 0)에서 마작을 좀 이해하고 있으면 다른 아웃게임 성장 없이 클리어하는 게 어렵지 않고, 아마 난이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실패하는 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텐데, 그게 긍정적인 경험일지는 잘 모르겠다는 불안함이 있습니다.

아무튼 마작을 기반으로 한 괜찮은 유사 발라트로 게임이 나왔다는 건 좀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이 장르의 연구가 좀 더 깊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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