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ch Installation Service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서지정보
게임명: Couch Installation Service
개발자: Ilya Tishchenko
출시일: 2020년 10월 2일
장르: 퍼즐, 소코반
생각
『Couch Installation Service』는 라이브러리를 훑다가 언제 사놨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플레이하지 않은 게임을 발견해 하게 된 게임입니다.
대충 『Stephen's Sausage Roll』을 계기로 고난이도 퍼즐 업계에는 많은 바람이 불었고, 그 중에서 '두 칸짜리 상자'를 채택한 소코반도 이것저것 나왔습니다. 이 퍼즐도 그런 두 칸짜리 상자를 잘 사용하는 소코반입니다. 그 특징이란… 소파가 가로 두 칸 세로 한 칸 길이로 배치되어 있을 때,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에서 밀려면 왼쪽 칸이나 오른쪽 칸에서 밀어야 하고, 그 결과 밀린 소파가 '대각선'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특징을 이용해서 밀면서 돌리면서 소파를 지정된 위치와 지정된 방향으로 놓는 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퍼즐의 재미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현실의 여러 소파가 놓이는 상황을 스테이지 바깥의 기물 배치 등을 통해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이 마음에 듭니다.
클리어 조건으로 '일정 회수 미만' 움직임을 건다거나, 클리어할 때까지의 시간을 잰다거나 하는 요소는 『Pushmania』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기억이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요소는 아닙니다. 그래도 퍼즐 공간이 꽤 좁은 편이라 그렇게까지 거슬리지는 않네요. 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서, 이런 류 퍼즐을 좋아하신다면 사 놓고 생각날 때 한 번씩 켜서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