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칸트의 슈르파와 플로프, 양고기 샤슬릭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가게정보

상호: (주)사마르칸트
인허가번호: 20030029763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59-10(1층 광희동1가)
방문한 날짜: 2025년 12월
먹은 메뉴: 슈르파(양고기, 당근, 감자 스프), 플로프(쇠고기 볶음밥), 양고기 샤슬릭

슈르파, 플로프, 샤슬릭.

생각

Out of Index 2025 방문을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근처에 가게 되었는데, 이 근처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식당이 여럿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끼를 여기서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게가 여럿 있었는데, 대기가 없고 혼자 먹어도 될 것 같은 가게를 골랐습니다.

중앙아시아 요리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감으로 국물요리 중 메뉴 맨 앞에 있는 것, 무난할 것 같은 밥 메뉴, 그리고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요리인 샤슬릭을 골랐습니다.

슈르파는 반쯤 투명한 국물에 기름이 뜬, 양고기와 당근, 감자가 들어간 스프였는데, 꽤 무난한 맛이 났습니다. 날이 춥기도 하니 국물이 좋았는데, 어떤 국물이었는지는 기억이 희미하네요. 크게 썬 감자를 잘라 먹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플로프는 볶음밥입니다. 중국식이나 태국식 볶음밥에 비하면 볶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냥 인디카 쌀로 된 밥에 향신료로 볶은 당근과 양파, 소고기가 올라간 덮밥에 가까웠습니다. 향신료를 전제로 한 고기 냄새가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꽤 즐겁게 먹었습니다.

샤슬릭은 나올 때 20분정도 걸린다는 주의를 들었는데, 실제로 나머지 음식들을 거의 먹었을 때쯤 나왔습니다. 고기는 맛있지요. 최근에 양고기를 먹을 일이 있으면 다른 고기보다 양고기를 고르는 편인데, 양고기 맛이 나는 꼬치였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못 먹어본 요리를 더 먹어보고 싶습니다. 라그만이라거나 펠메니 같은 음식이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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