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정진명의 굳이 써서 남기는 생각 @jm@guji.jjme.me
서지정보
게임명: Indiana Jones and the Great Circle
개발사: MachineGames
배급사: Bethesda Softworks
출시일: 2024년 12월 9일
장르: 오픈 월드 잠입, 환경 퍼즐
생각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은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을 다룬 오픈 월드 잠입 및 환경 퍼즐 게임입니다. 정형화된 오픈월드 게임 문법에, 베데스다가 잘 하는 던전 환경을 섞고 인디아나 존스 IP를 느낄 수 있는 연출을 섞어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저는 인디아나 존스 영화는 본 적이 없고 대충 『출발! 비디오 여행』 느낌의 원시 쇼츠 형태로 몇몇 장면만 알고 있는 정도이라 이 장면은 어디에 나오고… 이 표현은 여기 레퍼런스가 있고… 같은 건 다른 사람이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 것 없이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제가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도 지도의 아이콘 하나씩 지워가며 즐길 수 있고, 『스타필드』도 던전을 하나하나 쓸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겠지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을 몇 몇 오픈월드 게임을 하며 즐기는 포인트인데, 이 게임도 바티칸을 비롯한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바티칸 지하를 둘러볼 때는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생각도 나서 기분이 묘했네요.
잠입을 잘 못하는지라 자주 발각되는데, '수틀리면' 하는 플레이가 그렇게 매끄럽지 않다던가, 빠른이동을 제한하는 방법이 그렇게 쾌적하지 않다던가, 세이브 판정이 이상해서 지역을 오고갈 때 뭐가 계속 샌다거나 하는 자잘한 문제점들이 있는 편이지만 그럭저럭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별 죄책감 없이 '죽일' 수 있는 존재로 등장하는 나치와 파시스트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게 됩니다. 뭐, 오픈 월드 잠입 게임이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살인'과 '제압'을 뭉개는 경향이 있지만 이 게임의 악역은 '님들도 이미 다 아는 나쁜놈' '주인공은 원래 얘네들 싫어했음'이라는 설정으로 설명의 필요도, 뭉갤 필요도 줄었지요.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은 쉽게 내지 못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