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n6.bsky.social 이네 데가au 썰(타이탄 레지스 - 고스트 레이츠)

고스트가 사라지면 어떻게 되냐고. 그야, 다시 영원히 잠들 뿐이지. 레지스는 뽈뽈 돌아다닐 적에도 한손에 들어왔고, 부서진 지금은 손바닥 위에 뭉칠 수 있는 레이츠의 파편을 그러쥐었다. 언제라도 죽음은 그다지 두렵지 않았다. 특히 이번은 더더욱 그렇다. 누군가는 갑자기 다가온 종말에 두려움을 느낄지도 몰랐지만, 어쨌든 눈을 감으면 이 발랄한 꼬마가 저를 마중나와주지 않을까.
레지스는 먼데서 들리는 공습경보에서 신경을 끄고선 다 무너지는 벽에 기체를 기대었다. 굳이 중력을 이기지 않고 미끄러진다. 쿵. 흙먼지가 날았다.
"...금방 다시 보겠군."

+) 생존 루트는, 저런데도 살아남아버리고, 잠시 접촉불량인 상황에서 "안돼. 레지스. 살아. 내가 기껏, 겨우 살려놨잖아!"
하는 목소리 때문에 터덜터덜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거지...

0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sharlayan.in/users/llewellyn_onyx/statuses/115762441487389397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