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현대 주류경제학에서 이제 수리모형은 단순히 수식으로 모형을 세운 다음 자연어로 번역하고 수식은 불태워버리면 되는 수준은 넘어섰죠. 1940년대 이후 50년간 메타가 정반합 한 바퀴 휙 돌아서 1990년대 초에 헤겔적 합일을 이룸. 이제 거시경제학도 미시적 베이시스가 없으면 성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대학원 이상 레벨의 경제학에 있어서 미시와 거시라는 구별은 주된 관심사가 개별경제주체냐 그 집합이냐 정도를 이야기할 뿐이지 사용하는 수리적 툴킷은 거의 공통됨.

주가만 해도 주식시장에서 인덱스(지수)는 단기적으로는 랜덤워크(임의변동)하고 장기적으로는 해당 경제의 실질성장률에 비례해 우상향한다는 건 1970년대 이후 너무 명백히 확립된 정설이라 금융이론하는 사람들한테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데 매스미디어에서는 이런 말 듣기 쉽지 않죠. 대중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은 그런 게 아니라 당장 내일 상한가 치는 개별종목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런데 그런 종목을 알아맞추는 게 가능하다고 쳐도 그건 경제학에서 외부충격으로 묘사되는 사건이지 경제학 학문내부로 포섭되어 기술 가능한 영역은 아님.

0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mastodon.online/users/nesroch/statuses/115823550505813620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