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에 대해 다른 분이 예전에 했던 분석인데, 헤지몬의 인접소국으로 민족이나 나라를 팔아먹어서 나(혹은 내가 속한 집단)의 영달을 추구한다는 선택지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보수’가 극단적으로 흘러갈 때 국수적인 성향을 띠는 게 아니라 그 헤지몬의 SOI에 부역하는 성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음. 한반도의 경우에 여말 부원배들 중에 심각한 자들은 입성책동같은 짓을 벌였고, 한국가톨릭이 절대 언급하고싶어하지 않는 18세기 말의 황 아무개도 조선의 임금이 포악해 신앙의 양떼들이 고통받고 있으니 가톨릭 열강이 교황의 이름으로 한반도를 대신 통치해달라고 하기도 했고. 그런 식으로 헤지몬이 신라 때는 당나라, 고려 때는 원나라, 구한말에는 일본, 1945년 이후에는 미국이 되는 거고. 한편, 북한에서도 소련을 등에 업고 8월 종파사건을 일으켰다가 카운터로 친위쿠데타 얻어맞고 소련파가 날아간 일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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