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야기는, '한국 게임의 성적 대상화에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한국 게임은 성적 대상화 때문에 망하고 있다'는 전혀 별개의 논지고, 심지어 후자는 사실도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한국 게임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비판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비판이 유효한 것과 별개로,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 게임이 이래서 망하고 있다고 굿을 해봐야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으며, 오히려 당위와 실적이 엮이며 문제의식을 흐리멍덩하게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