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관용구에서, 유독 "삼가 고인" 부분만 "삼가고인"으로 붙여서 잘못 쓰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다 붙여 쓰는 것도 아니고 왜 "삼가고인"만 붙여 쓸까? 이해가 안 됐는데 어느 날 깨달았다. 이 사람들 "삼가"가 뭔지 몰라서, 한자어라고 생각하는 거다.
즉 마치 "임대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적듯이 "삼가 고인"도 "삼가고인"으로 적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안 됩니다. "삼가"는 "삼가다"의 "삼가"입니다. "삼가고인" 표기를 삼가십시오. "삼가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라는 뜻입니다. "삼가고인"과 같이 고인을 능욕하는 표기를 삼가라. #사립언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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