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게 "짭"도 흥미롭다고 생각.

가짜 ← 假(거짓 가)에서 나온 것이 확실
짜가 ← 글자를 뒤집어서 더 모욕적인 멸칭
짝퉁 ← 더 모욕적인 멸칭. 아마도 미련퉁이, 눈퉁이(눈탱이) 등과 비슷한 조어 원리.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렸다.*
짭퉁 ← 더 변형됨
짭 ← 더 줄어듦

원래 "가짜"는 한국어에서 "그 한자를 써야 할 대상"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짜" 조어다. 이런 조어는 수두룩하다. (진짜, 공짜, 괴짜, 대짜, 퇴짜, 초짜, 생짜, 등등.)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대짜, 중짜, 소짜" 하는 것도 정확히 여기 해당한다.

즉,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분은 '가' 부분이다. 그런데 "짭"에서는 그 부분이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세대라면 누구나 "짭"이 뭔지 알아듣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짤"이 원래 의미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과 비슷하다. 흥미롭죠.


RE: https://buttersc.one/notes/acpg9z3o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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