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 차가 된다는 신입 기획자를 가르치고 있다는 글을 기억하실까요? 하필 이 친구는 상사가 저라서 아주 방대한 문서 작업을 받습니다.
2주간 답은 안알려주고 방향만 알려주는 상사에게 하루 두 번 검토를 받으며 작성 수정 재조사를 반복하더니 딱 이번 업무에 적합한걸 찾았습니다. 이제 됐나 싶었더니 이 악덕 상사는 그 후 작업도 방향만 알려주면서 7월 31일이 마감이랬는데 야금 야금 일자를 줄이더니 이번 주까지 해보자 합니다. 그러니 중간 검토를 제가 보자 했었는데, 이제 본인이 불안해서 봐주세요 하고 가지고 옵니다. 그때도 수정 방향만 알려주고 또 혼자 하도록 둡니다. 이미 2주간 반복 작업으로 자료 조사는 체득되어 혼자 너끈합니다. 그렇게 분주하게 작업하더니 오늘 결국 예정일보다 일주일이나 앞당겨 완성합니다. 물론, 완성도가 모자란 부분은 시니어 매직으로 제가 완성했지만서도. 기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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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팀장 재량으로 다음 주 재택 2일 연차 소진없이 쉬라는 보상을 줬어요.
#리더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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