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언급

《어쩔수가 없다》를 이틀에 걸쳐 시청했다. 실직자가 재취업을 위해 동종업계 경쟁자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어설픈 살인행각을 벌인 끝에 목적을 달성한다는 내용인데... 어쩐지 박찬욱 감독이 《기생충》을 시샘한 나머지 야음을 틈타 설익은 각본에 손을 대는 광경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물론 "주인공의 범죄시도가 사고현장 목격에 그쳐 찜찜하게 뜻한 바를 이룬다"거나 "우스꽝스러운 살인으로 목표를 이루나 싶다가 우스꽝스럽게 패망한다"는 식이었다면 "박찬욱 치고는 너무 안전한 길을 택했다"고 말했겠지만, "실은 우리 모두가 이렇다"는 식의 휴지 없는 화장실 엔딩도 이제 틀에 박힌 것으로 느껴지기는 매한가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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