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

가고시마는 소주(焼酎, 쇼츄)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현지에서 고구마 소주(이모 쇼츄) 몇 종류 마셔봤는데, 결론은 애매함.

맛은 진과 비슷하고, 허브 향도 강하게 느껴지는 강렬하고 좋은 술이긴 한데, 한국인이 소주에서 기대하는 그런 맛은 아님. 쌀 소주의 부드러움과 단맛과는 완전히 다른 술임.

일본 위스키와는 다르게 현지에서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데, 본래 싼 술이었다는 점에서 진과 매우 비슷한 포지션. 아예 진도 만드는 곳도 있더라.

재미있지만 이걸 마시자고 가고시마 여행을 갈 정도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음. 가고시마는 니혼슈(사케)로도 유명하니 그 쪽을 좀더 마셔보고 싶네. 쇼츄 베이스 칵테일 파는 가게들도 더 가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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