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사임
https://www.yna.co.kr/view/AKR20251208129600007?input=copy
전북 현대의 포옛 감독이 더블을 이루고 1년 만에 사임. 타노스 수석코치가 연맹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며 받은 징계가 원인.
타노스 코치에 대한 징계는 그 절차, 결과, 그리고 이에 대한 옹호론까지 축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무엇보다 피해자의 인식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는 피해자중심주의를 자국민, 심판, 연맹이라는 강자가 반론을 틀어막는 무기로 휘두르는 모습은 무식하고 뻔뻔함에 불쾌한 정도를 넘어 사회에 위험한 전례가 된다.
저 모습을 보며 인요한에게 이준석이 미스터 린튼이라 호칭하며 영어로 말했던 사건에서, 백인 헤테로 남성이 어떻게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냐고 하던 치들이 떠올랐다. 다수자가, 강자가 다른 사회의 맥락과 원칙을 무시한 채 그 외형만 가져와서 가해 도구로 써 먹는 행위는 비열한 공격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