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한 유행, 레트로 디카 붐

아무리 생각해도 요상한 유행이다. 요즘 소위 말하는 '레트로 디카 붐'이 한창이다. 2000~2010년대에 나온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이 중고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옛날 소니 사이버샷이나 캐논 익서스로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된 모양이다. "감성적이다", "필름 느낌이 난다"는 반응들과 함께. 나도 2010년대까지는 디카를 꽤 자주 바꿨다. 스마트폰 기변하듯 디카를 기변했고, 그 시절 작성한 리뷰들 덕분에 지금도 내 블로그에 옛날 디카 정보를 찾아오는 방문자들이 종종 있다.

purengom.com/2026/02/12/%ec%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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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mastodon.social/@purengom/1160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평준화”.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서로가 서로의 프로세싱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다들 찍는 사진이 거기서 거기가 돼 버렸고, 개성을 찾아 레트로 디카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

물론 말씀하신대로 라이트룸으로 보정해도 된다. 하지만 (방대한 RAW 사진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고민인 사람으로서 하는 말) 그건 일반인들에게는 “엄청난” 귀차니즘이다. 후지필름의 필름 시뮬레이션이 괜히 먹히는 게 아니다. 문제는 후지 카메라 가격은 최소 150은 잡아야 한다. 요즘 이 트렌드 때문에 중고가가 뛰기 시작했다지만 후지의 1/5 가격이다.

... 아 그리고 최종적으로, 일반인들은 절대적 화질에 생각보다 신경을 안 쓴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피부 잡티가 찍힌다며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화질이 올라가는 것도 싫어하는 마당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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