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게이트 이야기 잠깐 나온 김에,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결말이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정상성에 기반해 있는 느낌이었다.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충분히 더 깊게 파고들 수 도 있었을텐데.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bsky.brid.gy/convert/ap/at://did:plc:de27rm6eyuf5ez6gmvjdmilq/app.bsky.feed.post/3lqsxwyq36c2g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
서로게이트의 주인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간은 그렇게 살면 안돼..." 라는 것에 가까운데, 정작 "왜 그렇게 살면 안돼?" 라는 질문이 안 나옴. 그냥 막연하게 "원래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기였는데, 지금은 상품화가 되어서 인간의 본성이 어쩌고 저쩌고..." 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하지 "그.게.웨.안.대.능.데." 라는 질문이 안 나옴. 이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적어도 그 영화는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는건 현실 뿐이니까." 라고 답함. 답변도 되게 올드하지만.
RE: https://bsky.app/profile/did:plc:de27rm6eyuf5ez6gmvjdmilq/post/3lqsxwyq36c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