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신과 약을 먹으면 신체적인 부분에 영향이 없을 수 없는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게 개인이 가진 창작의 고유한 영역을 지워버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다른 시각에서 그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오랫동안 몸에 쌓아온 창작의 경험은 약을 먹는다고 하여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감정이 변해도 몸과 무의식의 깊은 곳에서 그걸 기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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