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이 만들더라도 처음에 의도한 것과 결과물이 동일하기는 어렵다. 예외는 없다. 거장도 그러니까. 이는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 샤이닝의 "죠니가 왔어요!" 씬에서 문짝 소품을 100여개에 가깝게 부숴 먹은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또한 그 장면이 반복되는 촬영에 지친 잭 니콜슨의 분노로 만들어진 즉흥으로 완성되었다는건, 인간 역시 창작에 있어 일정 부분 이후 부터는 자기의도와 통제보다 우연성과 무작위성에 기대거나 어느 수준에서 타협을 할 수밖에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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