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를 주택에서 보냈는데, 자그마한 마당과 정원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감나무가 두그루 있었거든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홍시를 먹을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그... 쐐기라고 하는 애벌레가 매년 나와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죠. 나무가 자라면 자랄 수록 가지가 무성해져서 마당을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사가기 전에 봤을 때는 정말 폐허 같았어요. 과실도 제대로 맺히지 않고요. 가지를 치면 조금 어땠을까 싶었는데, 조부의 반대로 치지 못했죠. 감나무는 가지 치는게 아니라고 했던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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