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행동 양식이 이해가 됨. 부족해 보였던 퍼즐이 어느 순간 맞춰지기 때문임. 그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바로 당신. 그 이야기를 읽으며 알 수 없는 슬픔과 위로를 느끼는 당신임. 그리고 당신은 세상으로부터 이상하다, 서투르다, 내성적이다, 뭐뭐가 아니다, 부족하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부터 심하게는 무능하다, 저능하다, 등신이다. 같은 멸시까지 받았은 경험이 있었으리라 생각함. 테네브로즈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그런 조카와 귀 물어뜯으며 싸우는 벤트레스와, 인간 말종짓을 하는 나트람과 그 일기를 품는 누군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