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호텔에서 1박을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는데, 객실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났다. 환기를 시키고 나면 좀 나아질까싶어 우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참 했다. 조금 잠잠진 듯하여 창을 다시 닫고 침대에 누워 잠자리에 들었다. 은근히 다시 느껴지는 담배 냄새에 곧 후각이 무뎌지길 기대하면서 억지로 잠을 잤다.
한 시간쯤 잤을까 담배 냄새에 다시 잠을 깨고, 창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 도저히 참고 잘 수가 없는 상태인 듯해서 프론트에 전화하여 방을 바꿔달라고 하고 겨우 몇 시간이나마 제대로 잔 후 일어나 체크아웃했다.
어제 확인한 사실이라고 한다면 나는 이제 담배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잠을 잘 수 없다는 것과 후각은 쉽게 무뎌지지만 금방 다시 각성하기도 한다는 사실이었다. 숙박업체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나왔더니 아침부터 짜증이 치밀었고, 흡연자들에 대한 분노가 일었다.
이제 시대가 변해, 흡연 장소 외 흡연은 미필적고의로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