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박원순 사후에 민주당이 귀책보궐로서 무공천을 했어야 한다고 믿는다. 딱히 잔여임기가 길게 남은 상황도 아니었고, 민주당을 대신해 내세울 우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1년 반 정도의 헤게모니 실추를 감수하여 얻을 수 있는 명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가령 그 때 이를 악물고 무공천을 택했더라면, 지금 윤석열 궐위에 대해 국힘은 후보도 내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달리 가정하는 것은 다 부질없는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