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이라는게 뭐냐면 당과 당지도부에는 어차피 리더십도 희망이 없으니 대중 동원력이 있는 대선후보가 아이콘으로 전면에 나서서 당무의 전권을 휘두르게 위임한다는 뜻입니다. 비실비실 죽어가는 당에서 대선으로 일발역전을 바라볼 때 쓰는 비상카드입니다. 보통 당에서 당보다 인기 좋아보이는 후보를 등 떠밀어서 승패의 과정과 책임을 다 뒤집어씌우는 데 쓰이는데 (예: 2012 문재인) 반대로 후보가 당을 상대로 먼저 꺼내들고 나오면 그건 기존의 당 지도체제의 활동을 중지하라는 소리라 당내 계엄 레벨의 선언이 되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