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차리고, 꿈에 그리던 스마트홈 이러쿵저러쿵을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제 세팅을 공유드립니다.

요컨대, 생각보다 엄청난건 없지만, 그럭저럭 자동화가 됩니다. 가능한 뭐든지 자동화를 하고 싶어하는 이 심리.. 아시죠...

가구들은 대부분 LG로 맞췄고, 부가적인 스마트홈 기기는 헤이홈, 미니빅을 쓰고 있습니다. 전부 통일하는게 꿈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구요.

대충 시간대별로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상 (08:00)

• 거실 공기청정기 / ON 🟢
• 거실 전등 / ON 🟢
• (겨울 한정) 안방 가습기 / OFF ⛔️
• 로봇청소기 / 충전 시작 🔋
• 전동커튼 / 열림 ☀️

사실상 커튼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걸로 햇빛을 받고 눈을 뜹니다.

그러고 아침 일과를 보내고, 출근을 합니다. 재택을 할 때에도 씻고 옷 갈아입고 향수 뿌리고 등등은 전부 다 합니다.

전동커튼 때문에 미니빅 제품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전동커튼은 아주 비싸고 좋고 누가 대신 설치해주는 엄청난걸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레일 간격 균등 분배 기능에는 돈이 듭니다.

2. 오후 (14:30)

• 거실 공기청정기 / OFF ⛔️
• 거실 전등 / OFF ⛔️
• 안방 공기청정기 / OFF ⛔️
• 로봇청소기 / 가동 🤖 → 절전 🪫
• 전동커튼 / 닫힘 🌙

출근을 했다는 가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매일 로봇청소기를 돌립니다. 항상 깨끗한 집 바닥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저녁 (18:30)

• 거실 공기청정기 / ON 🟢
• 거실 전등 / ON 🟢
• 방 공기청정기 / ON 🟢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의 상태를 준비합니다.

4. 취침 (23:30)

• 거실 공기청정기 / OFF ⛔️
• 거실 전등 / OFF ⛔️
• 안방 공기청정기 / ON 🟢
• 방 공기청정기 / OFF ⛔️
• (겨울 한정) 안방 가습기 / ON 🟢

잘 준비를 합니다. 이때쯤 밤 일과를 보냅니다. 스타일러도 돌리고 씻고 등등.

5. 한밤 (04:00)

• (켜져있으면) 거실 전등 / OFF ⛔️
• (켜져있으면) 화장실 환풍기 / OFF ⛔️
• (켜져있으면) 방 공기청정기 / OFF ⛔️

보통 밤에 바로 안자기 마련이죠. 그래도 새벽 3시에는 자니까 4시쯤 혹시 모를 나머지를 다 꺼줍니다.

이렇게 해두면 적어도 전등, 공기청정기, 가습기, 그리고 환풍기까지는 거의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습기는 스타일러 제습 기능을 쓰고 있는데, 아직 자동화 싸이클을 못만들었네요.

대부분 자동으로 돌리고 있지만, 수동으로 돌리는게 중요한게 화장실 환풍기였습니다. 이건 헤이홈 푸쉬봇을 이용해서 구현(?)하였는데요

이거 근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 웹에 올리면 왜 어둡거나 밝게 나올까요?

암튼, 저는 매일 3시간씩 반신욕을 하는것으로 유명하기까지 한 사람인데요(...)

여러가지 해보니까, 환풍기를 안켜놓은 채로 해야 물 뜨거움 오래가더라구요 (당연한 얘기지만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그러고는 환풍기를 켜서 좀 식힌 후에 나가는데 (기립성 저혈압 방지), 이 때 핸드폰으로 환풍기를 조작할수 있어서 편합니다. 2025년쯤 되면 당연히 되어야할것 같은 기능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