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객체지향존재론을 따른다면 일종의 '세계 모델'을 내포한 온갖 인공물들은 무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존재론적 공포의 온상들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그러한 공포 가운데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놀라운 문화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오직 신경증에 걸린 철학자만 이 존재론적 공포들에 분노하거나 재밌어하거나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래서 세상이 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0

If you have a fediverse account, you can quote this note from your own instance. Search https://bsky.brid.gy/convert/ap/at://did:plc:nrx2objuo2uqwt6kvi44fljg/app.bsky.feed.post/3mdcmtovtys2h on your instance and quote it. (Note that quoting is not supported in Mastodon.)